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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없는 '조선총잡이', '수목 대전' 승기 잡을까

2014-06-26 17:17

조선총잡이문화산업전문회사,KBS미디어제공
조선총잡이문화산업전문회사,KBS미디어제공
KBS 2TV 새 수목극 '조선총잡이'이 배우들의 수준급 연기력과 '케미'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5일 첫 방송된 '조선총잡이'는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특히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던 남녀주인공 이준기와 남상미는 시청자에게 진지와 코믹을 오가는 연기로 화답, '케미'를 과시했다.

이준기의 장기인 액션 연기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도망치던 종태(박재민)를 호기롭게 막아선 윤강(이준기)은 미끄러지듯 칼을 휘둘렀다. 이어 담벼락을 타고 뛰어 오르고, 현란한 뒤돌려 차기를 선보이며 종태를 쓰러뜨리기도 했다. 이준기의 내공을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남상미도 단연 눈에 띄었다. 신문물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던 역관의 딸 정수인 캐릭터에 풋풋함과 싱그러움을 덧씌우며 첫 사극 도전이 무색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스승 현암(남명렬)이 남긴 책 조선개화지론(朝鮮開化之論)을 개화파 오경(김정학) 선비에게 전하기 위해 남장으로 신분을 위장하는 등 톡톡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겁도 많고 엉뚱한 규수에서부터, 자신을 총잡이 끄나풀로 오해한 윤강에게 거침없이 따귀를 올려붙이고 단발 권총으로 응수하는 당돌한 남장여인까지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주인공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산한 인물들도 있었다. 조선 최고의 저격수로 악의 축을 담당하게 될 최원신(유오성)과 그를 추격했던 무위소 별장 박진한(최재성)이었다. 개화파 선비들의 살인사건 배후에 있던 수구파의 거두 김좌영(최종원)의 명을 따르던 최원신은 대사 몇 마디에도 위엄과 살기가 느껴졌다.

최재성은 오프닝 추격신에선 조선 최고 무사의 위용을 드러냈고, 고종(이민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직한 충신의 든든함을 선보였다. 최종원, 안석환, 남명렬, 강성진, 엄효섭, 이민우 등 최고의 연기신들은 수구파와 개화파의 팽팽한 대립을 그리며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처럼 출연진의 호연, 속도감 있는 전개와 탄탄한 스토리 첫 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선총잡이'가 3사 수목 대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CBS노컷뉴스 장창환 기자 pont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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