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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월드컵]伊 언론 "한일월드컵 '모레노 오심' 재현"

25일 이탈리아-우루과이 D조 최종전

2014-06-26 09:42

'핵이빨도잇몸이튼튼해야지'이탈리아매체들은25일(한국시각)우루과이와브라질월드컵D조최종전패배의원인이심판판정에있었다며강도높게비난했다.사진은우루과이루이스수아레스가이탈리아수비수조르지오키엘리니(왼쪽)를깨문뒤오히려아파하는모습.(사진=게티이미지)
'핵이빨도잇몸이튼튼해야지'이탈리아매체들은25일(한국시각)우루과이와브라질월드컵D조최종전패배의원인이심판판정에있었다며강도높게비난했다.사진은우루과이루이스수아레스가이탈리아수비수조르지오키엘리니(왼쪽)를깨문뒤오히려아파하는모습.(사진=게티이미지)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25일(한국 시각) 우루과이와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지면서 짐을 싸게 됐다.

이탈리아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1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에 0-1로 덜미를 잡히며 이상 기류가 감지됐고, 최종전에서 우루과이에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우루과이전 심판 판정이 경기를 망쳤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심판이 이른바 '핵이빨' 사태를 일으킨 상대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은 잡아내지 못하고,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유벤투스)에게는 과도한 판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특히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경기 후 주심 마르코 로드리게스에 대해 "또 한 명의 (바이런) 모레노"라면서 "수아레스에 대한 조치는 스캔들이며 마르키시오의 퇴장도 부당하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모레노는 2002 한일월드컵 한국-이탈리아의 16강전 주심이다. 한국이 연장 끝에 2-1 승리를 거둔 이 경기에 대해 이탈리아는 당시 편파 판정이 있었다고 끊임없이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연장에서 간판 프란체스코 토티(AS 로마)가 받은 경고는 의도적으로 홈 팀에 유리한 판정을 내렸다는 주장이다. 당시 토티는 한국 페널티지역에서 송종국(은퇴)과 몸싸움 도중 넘어졌고, 모레노 주심은 토티의 헐리우드 액션이라며 옐로카드를 들었다. 결국 토티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이탈리아는 씁쓸하게 패배를 안았다.

12년이 지난 브라질 대회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우루과이전 후반 14분 마르키시오가 상대 에히디오 아레발로(팔레르모)의 정강이를 걷어차 레드카드를 받았다.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감독은 "즉시 퇴장까지 갈 것은 아니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심판의 가장 큰 문제는 수아레스의 돌발 행동에는 아무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후반 34분 수아레스는 조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 어깨를 깨물었지만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키엘리니는 선명한 잇자국을 보였지만 심판은 외면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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