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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33분 뛴 김신욱, 공중볼 장악 '전체 1위'

2014-06-23 07:13

김신욱(자료사진/노컷뉴스)
김신욱(자료사진/노컷뉴스)
팀당 2경기씩 치른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현재 가장 많은 공중볼을 따낸 선수는 누구일까.

정답은 놀랍게도 김신욱(26·울산 현대)이다.

김신욱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열린 대회 H조 조별리그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한국이 1-3으로 뒤진 후반 12분 박주영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김신욱이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은 총 33분. 영국 통계전문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신욱은 33분 동안 무려 12차례나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했다. 공중에서 상대 선수와 경쟁해 자신의 머리에 공을 갖다댔다는 의미다.

에콰도르의 미드필더 안토니오 발렌시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번 대회에서 총 12차례 공중볼을 따냈다. 그러나 발렌시아의 경우 2경기를 뛰면서 남긴 기록이다. 33분동안 같은 기록을 남긴 김신욱이 짧은 시간에 얼마나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는가를 알 수 있다.

김신욱이 그라운드에 들어가 공중볼 경합에서 이기기 시작하자 알제리 수비수들은 김신욱을 경계할 수밖에 없었다. 롱 패스가 김신욱을 향해 집중되기는 했지만 김신욱은 굳건히 버텨냈고 그 결과 공격 루트의 다변화라는 효과를 가져왔다.


김신욱의 '머리'는 1-4로 뒤진 후반 27분 구자철의 득점에 기여했다. 김신욱이 공중에서 떨어뜨린 공이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이후 이근호를 거쳐 구자철의 골로 이어진 것이다.

이처럼 김신욱은 33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K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김신욱을 대신해 붙박이 원톱으로 뛰고있는 박주영은 러시아전에 이어 알제리전에서도 슈팅 한 번 날려보지 못한 채 침묵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1-2로 패한 벨기에전이 끝난 뒤 194cm의 장신 마루앙 펠라이니(맨유)의 후반 교체 출전이 변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펠라이니가 들어오면서 경기 내용이 많이 바뀌었다. 제공권을 내줬고 그로 인해 수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펠라이니는 높이를 활용해 제공권을 장악했고 자신이 직접 동점골을 터뜨려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벨기에가 알제리전을 통해 한국에게 던진 교훈이었다. 김신욱은 나름 제 몫을 해냈다. 그의 능력을 더 일찍 활용했다면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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