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그 믿음은 일찌감치 고개를 들었다. KIA가 1차전에서 삼성을 꺾자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시리즈 불패론이 등장했다. 일단 플레이오프만 통과하면 한국시리즈에서는 누구도 KIA를 이길 수 없다는 기대였다. 12전 12승이라는 기록이 주는 자신감은 상당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KIA가 2차전과 3차전을 잇달아 내주면서 불패론은 순식간에 자취를 감췄다. 한국시리즈 불패를 이야기하기 전에 당장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는 현실이 더 급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4차전에서 KIA가 4-2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상황이 달라졌다. 잠잠했던 한국시리즈 불패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제 마지막 5차전만 넘으면 그토록 기다리던 한국시리즈 무대에 설 수 있다는 희망이 되살아난 것이다.
물론 12전 12승이라는 기록이 이번에도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먼저 삼성을 넘어야 한다. 불패 신화도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야 이어갈 기회가 생긴다.
KIA 팬들의 믿음은 다시 살아났다. 과연 4차전 승리가 불패 신화를 향한 마지막 반격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까?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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