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시즌 정규리그 2위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던 한화는 2026시즌 9위로 추락했다. 불과 1년 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이제 한화가 다시 상위권으로 도약하려면 마운드 재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시나리오는 라이언 와이스의 복귀다. 2025시즌 한화에서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한 와이스는 코디 폰세와 함께 리그 최강의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두 투수의 활약은 한화가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와이스가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면 선발진의 무게감은 달라질 수 있다. 물론 복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미국 무대 재도전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한화 팬들이 기대하는 재결합이 성사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문동주의 가세도 빼놓을 수 없다. 강력한 구위를 갖춘 문동주가 부상에서 회복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준다면 한화 마운드의 경쟁력은 한층 높아진다. 류현진과 문동주가 국내 선발진의 중심을 잡고, 와이스까지 합류한다면 상대 팀 타자들에게도 부담스러운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왕옌청의 잔류는 이미 확정됐다. 한화는 2026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한 왕옌청과 1년 총액 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팀 내 최다승을 거둔 왕옌청이 내년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간다면 선발진 운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선발진만으로는 부족하다. 정우주와 김세현의 부활도 중요한 과제다. 젊은 투수들이 제 기량을 되찾고 불펜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해줘야 경기 후반 승리를 지킬 수 있다. 선발진이 호투하고도 불펜이 무너지면 2025년의 성과를 재현하기 어렵다.
결국 한화의 반등 여부는 마운드에 달렸다. 와이스가 복귀하고 문동주가 건강하게 돌아오며 왕옌청이 올해의 활약을 이어가는 것. 여기에 정우주와 김세현까지 살아난다면 한화는 다시 상위권을 노릴 만한 전력을 갖출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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