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는 26일 그와 3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 동래고-동아대를 나와 1997년 롯데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03년 은퇴 뒤 외부에서 코치와 감독 경력을 쌓았고, 2020년 NC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회의를 이어가며 정신없이 준비 중이라며, 부산 지인들의 응원과 함께 성적을 내라는 압박도 크다고 웃었다. 선수 시절 큰 족적을 남기지 못해 다시 못 올 줄 알았는데 돌아온 것 자체가 감사하고 이제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진단은 명확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데이터로 선수들과 소통해 신뢰를 쌓고, 기본에 충실한 스마트한 야구를 하겠다고 했다.
가장 먼저 꼽은 건 수비 불안 해소다. 인플레이 타구 처리가 나빠 투수 부담이 커졌고, 한두 점 차 승부에서 사소한 실수가 결승점으로 이어지며 패가 많았다는 것이다. 타격엔 기복이 있어도 팀을 지키는 건 수비라며 마무리 캠프부터 기본기와 수비를 습관과 루틴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팬들에겐 어이없는 실책 대신 탄탄한 수비와 진지한 태도를 갖춘 화끈하고 근성 있는 팀을 약속했다. 오랜 가을야구 갈증엔 조급함을 경계했다. 결과만 쫓으면 오히려 멀어진다며 차근차근 방법을 가르쳐 성적이 자연스레 따라오게 하겠다고 했다. 31일 취임식을 거쳐 다음 달 1일 업무를 시작하고, 11월 4~24일 미야자키 마무리 훈련부터 팀을 이끈다.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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