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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1강' 안세영, 2주 연속 유럽 정복 후 귀국...우승 기쁨은 하루만

2026-10-27 15:36

안세영 / 사진=연합뉴스
안세영 / 사진=연합뉴스
시즌 10번째 우승이 확정되자 두 손으로 왕관을 만들어 머리에 얹었다. 스스로 여는 대관식이었다. 하지만 안세영(삼성생명)의 기쁨은 딱 하루다.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연달아 제패하고 27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그는 이긴 순간은 정말 행복하지만 하루가 지나면 잊으려 한다고 했다.

경기가 계속 이어져 기쁨을 오래 누릴 틈이 없다며, 다음 목표를 준비하긴 좋지만 여운을 못 느끼는 건 조금 아쉽다고 웃었다. 왕관 세리머니는 시즌이 마무리돼 가 스스로 자축하고 싶었다고 쑥스러워했다.

지난달 여자 단식 최초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이룬 그는 일주일만 쉬고 유럽으로 떠나 2주 연속 정상에 서며 적수 없는 '절대 1강'임을 다시 증명했다.

올해 유일한 패배였던 왕즈이(2위·중국)전 이후 50연승, 67전 66승 1패(승률 98.5%)다. 은메달에 그친 전영오픈을 빼면 아시안게임 포함 개인전 10개 대회를 모두 우승해, 지난해 세운 남녀 단식 한 시즌 최다 우승(11회) 경신도 눈앞이다.

이제 적은 자신의 몸뿐이다. 덴마크오픈 결승에선 미끄러져 발목을 절뚝였고, 프랑스오픈 8강엔 고질인 무릎에 테이핑을 감고 나섰다. 결승에서도 평소와 다른 실수로 첫 게임을 내줬다. 그래도 왕즈이와 3위 야마구치 아카네가 모두 16강에서 0-2로 탈락한 대회를 강행군 속에 우승한 것 자체가 대단하다.

다음은 3일 여수에서 개막하는 코리아오픈(슈퍼 500)이다. 국내 팬이 그를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대회지만 출전은 미지수다.

그는 쉼 없이 달려와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쉬면서 몸 상태를 꼼꼼히 확인한 뒤 좋지 않으면 무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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