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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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러니가 있나?'…김하성, 타격은 폭망했는데 WAR은 몸값 초과라니

2026-10-18 13:52

김하성
김하성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타격 성적만으로 평가하면 실망스럽다. 통산 타율은 2할 3푼 4리, OPS는 .679에 그쳤다. 특히 2026시즌은 타율 1할 1푼 6리, OPS .359로 처참하다.

그런데 수비와 주루까지 포함해 선수의 종합적인 기여도를 따지는 WAR을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Baseball-Reference의 bWAR은 통산 14.6이다. 타격 성적만 놓고 내린 평가와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FanGraphs의 fWAR은 약 10.0이다. Baseball-Reference의 bWAR 14.6과 차이가 있지만, 두 지표 모두 몸값을 웃도는 가치를 보여준다.

WAR 1을 800만 달러로 환산하면 fWAR 기준 약 8,000만 달러, bWAR 기준 약 1억 1,680만 달러다. 실제 수입은 6,300만 달러다. fWAR 기준으로도 약 1,700만 달러, bWAR 기준으로는 약 5,380만 달러의 차이가 난다.


물론 WAR의 달러 환산은 실제로 지급받은 금액이 아니라 선수의 기여도를 시장가치로 추정한 것이다. 하지만 두 지표가 모두 몸값을 넘어서는 가치를 가리킨다는 점은 분명 흥미롭다.

김하성은 타격만 보면 실패한 메이저리거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수비와 주루, 여러 내야 포지션을 소화하는 능력까지 합산하면 평가가 달라진다. 타격 성적은 폭망에 가까운데 종합적인 기여도는 받은 돈보다 높게 나온다. 이보다 더 아이러니한 평가가 있을까?

결국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는 타격 성적만으로 성공과 실패를 재단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타격은 실망스러웠지만, WAR로 따지면 몸값 이상의 가치를 해냈다. 바로 이 엇갈린 평가가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6년을 설명하는 핵심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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