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3(화)

야구

김태형 롯데 감독 “3년 안에 못 했으면 감독 책임”...재계약 불투명

2026-10-12 20:35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 사진=연합뉴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채 3년 임기의 마지막 경기를 맞는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결과를 내지 못한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렸다.

김 감독은 1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3년 안에 못 했으면 감독 책임”이라고 말했다. 구단이 3년을 준 건 그 안에 성적을 내라는 뜻이었다며, 시간이 더 있었다면 해냈을 거라는 변명은 해선 안 된다고 했다. 롯데는 이날 이기면 7위, 지면 8위로 시즌을 마친다.

재계약 제안은 아직 없다. 그는 함께 갈 생각이었다면 이미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라며, 부산에 내려가 이틀 안에 사장을 만나면 결론이 날 것 같다고 했다. 사실상 작별을 암시한 셈이다.

재임 기간 롯데는 FA 영입 같은 지원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지원 탓을 하지 않았다. 부임 때 3년 안에 우승까지 바라보겠다고 약속한 만큼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선수들로 성적을 냈다면 자신의 가치가 올라갔을 텐데 그러지 못한 건 역량 부족이라고 했다.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는 전반기 3위에서 후반기 12연패로 추락한 지난해를 꼽았다. 센터라인을 세운 건 보람이지만 백업층이 약하다며 외부 보강이 이뤄지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떠날 사람처럼 말하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고 했다.

1988년 처음 잠실을 밟고 OB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야구 인생 대부분이 잠실에 있다며, 이제는 앞날을 걱정할 때라고 씁쓸해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