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FIFA 랭킹 25위)를 3-0으로 꺾었다. 이동경은 후반 41분 김봉수(대전)의 패스를 오른발로 잡아 놓고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골문 왼쪽 구석을 찔렀다. 자신의 A매치 5번째 득점이었다.
대표팀은 0-0이던 후반 9분 김민재(뮌헨)-송민규(나시오날)로 이어진 패스를 오현규(베식타시)가 마무리하며 균형을 깼다. 이어 주장 손흥민(LAFC)이 프리킥으로 한 골을 보탰다.
해외파가 두 골을 만들었다면 쐐기골은 K리거 김봉수와 이동경의 합작품이었다.
이동경은 선발 명단에 없었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뒤 임시 사령탑을 맡은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9~10월 A매치 4연전 명단 30명 중 K리거 12명을 뽑았지만, 이날 선발 K리거는 정승원(서울)과 조현택(울산)뿐이었다.
국내 선수 첫 2년 연속 '10-10'(11골 10도움)을 달성한 이동경도 벤치를 지켰다. 교체 카드 8장 중 후반 21분 4장, 29분 3장이 쓰이는 동안에도 호출은 없었다.
기회는 후반 40분 손흥민과 교체되며 찾아왔다. 월드컵 최종명단에 들고도 뛰지 못했던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추가시간 포함 5분여였다.

경기 후 이동경은 김봉수의 패스를 기대하며 움직였다고 돌아봤다. 골을 넣을 시간이 충분하니 즐기라는 감독의 말이 득점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전날 미팅에서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들었고, 소속팀에서 맡던 자리라 편하게 뛰었다고 했다. 개별 미팅에서 장단점을 세세히 짚어준 감독에 대해선 "저에 대한 연구를 굉장히 많이 해주셨다"고 전했다.
월드컵 뒤 K리그를 열심히 준비해 대표팀에 돌아와 기뻤다는 그는 "우리가 잘해야 팬들을 다시 경기장으로 오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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