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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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추신수' 조원빈, 5시즌 만에 더블A 전격 승격…빅리그 가시권

2026-06-23 10:12

더블A로 승격된 조원빈 [조원빈 인스타 사진 캡처]
더블A로 승격된 조원빈 [조원빈 인스타 사진 캡처]
제2의 추신수'를 꿈꾸며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조원빈(2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마침내 메이저리그(MLB)로 가는 가장 중요한 관문인 더블A(AA) 무대를 밟는다.

MiLB 센트럴은 23일(한국시간) 조원빈이 세인트루이스 산하 더블A 팀인 스프링필드 카디널스로 승격했다고 보도했으며, 조원빈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승격 소식을 직접 전하며 기쁨을 나눴다.

고교 시절 탁월한 신체 조건과 호타준족의 자질로 주목받았던 조원빈은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하는 대신 202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하며 미국 직행을 선언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묵묵히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온 그는, 미국 진출 5시즌 만에 마이너리그의 진짜 시험대이자 빅리그의 전초기지로 불리는 더블A 승격이라는 달콤한 결실을 보게 됐다.

올해 조원빈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상위 싱글A 피오리아 치프스 소속으로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출루율 0.395, 장타율 0.487를 하며 OPS 0.9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특히 5월 한 달간 타율 0.325, 5홈런, 24타점, OPS 1.097의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며 세인트루이스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전체 '이달의 타자'와 미드웨스트 리그 '이주의 선수'를 싹쓸이하기도 했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장타력과 기동력의 완벽한 조화다. 조원빈은 승격 전까지 8개의 홈런을 터뜨린 동시에 무려 23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상대 배터리를 완벽하게 흔들었다.

최근 메이저리그 트렌드가 뛰어난 유망주를 트리플A를 거치지 않고 더블A에서 빅리그로 곧바로 콜업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번 승격으로 조원빈의 메이저리그 데뷔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진짜 프로들의 무대로 통하는 더블A에서도 조원빈이 특유의 호타준족 툴을 앞세워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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