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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또 '희망회로' 돌리는가? 9, 10위 상대 5연승...5위와 4경기 차, 이번 주 성적이 분수령

2026-06-22 11:22

김태형 롯데 감독
김태형 롯데 감독
롯데 자이언츠가 또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다. 비록 최하위권 팀들이지만 이들을 상대로 5연승을 달리며 순위 경쟁에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와의 격차는 여전히 4경기다. 지금의 상승세가 진짜 추격의 시작인지, 아니면 매년 반복됐던 '희망고문'에 그칠지는 이번 주 결과가 결정할 전망이다.

롯데는 최근 9위와 10위 팀을 상대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투타가 동시에 살아나면서 승수를 쌓았고, 침체됐던 팀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 순위표만 놓고 보면 가을야구 경쟁에 다시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그러나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연승 과정에서 만난 상대들이 모두 하위권 팀이었다는 점은 분명한 변수다. 실제 경쟁력을 확인하려면 중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증명해야 한다. 하위권 상대 승리만으로는 순위표를 크게 뒤흔들기 어렵다.

롯데는 올 시즌에도 몇 차례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질 때마다 다시 연패에 빠지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그 과정에서 '이번에는 다르다'는 기대는 번번이 실망으로 바뀌었다. 팬들 사이에서 '희망고문'이라는 말이 반복적으로 등장한 이유다.

결국 이번 주가 중요하다. 상위권 경쟁팀들과의 경기에서 승패 마진을 줄이지 못한다면 최근 5연승의 의미는 크게 퇴색될 수 있다. 반대로 승수를 추가하며 격차를 좁힌다면 가을야구 경쟁 구도는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롯데는 분명 살아났다. 하지만 진짜 시험은 지금부터다. 9위와 10위를 상대로 거둔 5연승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만날 경쟁팀들과의 승부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윗스를 만나 어떤 성적을 올리느냐에 따라 롯데의 반등은 현실이 될 수도, 또 한 번의 '희망고문'으로 끝날 수도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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