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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센 자리 굳히나' 벤자민 6.1이닝 9K 무실점...한화 강타선 잠재운 반전의 3연승

2026-06-03 06:59

벤자민 / 사진=두산 베어즈 제공
벤자민 / 사진=두산 베어즈 제공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 대체 선수로 들어온 벤자민이 어느새 두산의 확실한 카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부상으로 빠진 플렉센의 빈자리를 메우러 온 그가, 이제는 그 자리를 완전히 차지할 기세다.

벤자민은 6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6.1이닝 2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4연승을 질주하던 한화의 강타선을 잠재웠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투구였다.

압권은 4회 2사 후 문현빈을 볼넷으로 내보내기 전까지 이어진 3.2이닝 퍼펙트 행진이었다. 2회 강백호-노시환-허인서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은 단연 돋보였다.

위기 관리 능력도 인상적이었다. 5회 김태연에게 3루타를 허용하고도 후속 타자를 침착하게 막아냈고, 6회에는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위기에서 또 한 번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벤자민의 한국 인연은 2022시즌 중반 KT 입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4시즌까지 KT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이듬해 샌디에이고에서 빅리그에 재도전했으나 벽에 부딪혔고, 플렉센의 부상으로 생긴 대체 자리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복귀 초반에는 한층 높아진 한국 타자들의 수준에 적응하지 못해 3연패에 그쳤다. 그러나 5월 21일 NC전부터 이날까지 내리 3연승을 거두며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고, 평균자책점도 2.27까지 떨어뜨렸다.

플렉센의 회복이 더뎌지면서 그의 계약은 6주 더 연장됐다. 남은 기간의 활약에 따라 정식 계약 전환도 가능한 만큼, 벤자민의 이후 행보에 더욱 시선이 쏠린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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