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개최국이자 한국과 같은 조에 묶인 멕시코는 1일(한국시간) 본선에 나설 26인 최종명단을 발표했는데, 오초아가 골키퍼 한 자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그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함께 6회 연속 월드컵에 나서는 첫 선수 반열에 올랐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월드컵을 누벼 온 오초아는 2018년 러시아 대회 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방쇼로 2-1 승리에 힘을 보탰고,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을 막아 폴란드와 0-0 무승부를 이끈 주인공이다. 다만 메시·호날두가 다섯 대회 모두 한 경기 이상 뛴 것과 달리, 오초아는 주전이 아니던 독일·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출전 기록이 없다.
오초아가 '살아 있는 전설'이라면, '멕시코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만 17세 질베르토 모라(티후아나)는 생애 첫 월드컵 기회를 잡았다. 2008년 10월생인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두루 소화하며 멕시코 리그 최연소 득점(15세 320일), 지난해 골드컵 대표팀 최연소 출전(16세 257일) 및 성인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16세 265일) 기록을 보유한 특급 유망주다. 모라가 본선에 나선다면 1930년 18세 88일에 뛴 마누엘 로사스를 넘어 멕시코 역대 최연소 월드컵 출전 선수가 된다.
자국 리그 정예 12명을 먼저 발표하고 일찌감치 소집훈련을 지휘해 온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라울 히메네스(풀럼), 산티아고 히메네스(AC밀란), 에드손 알바레스(웨스트햄), 오베드 바르가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파 핵심을 채웠다. 스페인 출생 알바로 피달고(레알 베티스)와 콜롬비아 출생 훌리안 키뇨네스(알카디시야) 등 귀화 선수들도 멕시코 유니폼으로 월드컵 데뷔를 앞뒀다.
멕시코는 5일 톨루카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개막전을 벌이고, 19일 홍명보 감독의 한국과 격돌한 데 이어 25일 체코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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