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중은 1일 창원 NC전 4-4 동점 상황 9회말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며 끝내기 밀어내기로 패전투수가 됐다. 개막 후 3경기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16.20, 피안타율 0.500, WHIP 4.80으로 세부 지표도 처참하다.
부진의 배경에는 지난해 12월 24일 교통사고가 있다. 옆구리 부상으로 1차 대만 동계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2월 일본 미야자키 캠프부터 훈련을 시작, 약 한 달가량 준비가 늦었다.
직격탄은 구속 저하다. 지난 시즌 평균 146.5㎞이던 포심 패스트볼이 올 시즌 144.5㎞로 평균 2㎞ 떨어졌고, NC전에서는 최고 145㎞조차 넘기지 못했다. 김원중 특유의 포크볼은 직구 구위가 뒷받침돼야 위력을 발휘하는 만큼, 구속 하락은 곧 전체 투구 밸런스 붕괴로 이어진다.
김태형 감독은 "등판하면서 구위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구위가 회복될 때까지 다른 투수가 마무리를 임시 대행하고, 김원중은 보다 여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해 감각을 끌어올리는 방식이 현실적 해법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한편 올 시즌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인 대졸 신인 박정민이 불펜의 새 축으로 떠올랐다. 김원중이 잃어버린 2㎞를 되찾는다면 롯데 불펜은 한층 두터워질 수 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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