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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가 제2의 후지나미? 뉴욕포스트 "사사키는 고장났다. 왜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지 자신도 몰라"

2026-03-26 04:25

사사키 로키
사사키 로키
사사키 로키(다저스)가 '제2의 후지나미 신타로'라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포스트의 딜런 에르난데스는 25일(한국시간) "사사키는 현재 고장 상태"라며 "한 스카우트는 사사키가 후지나미를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후지나미는 일본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라이벌로 촉망받았으나 메이저리그에서 실패한 투수다.

에르난데스는 "단순한 육성 프로젝트로 시작되었던 일이 한없이 복잡해졌다. 이제 사사키는 완전히 무너졌고, 다저스는 그를 처음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며 "그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혹은 그것이 가능하기나 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이는 다저스가 나머지 29개 메이저리그 팀을 제치고 이 일본인 파이어볼러의 사인을 받아냈을 때 자신들도 모르게 받아들인 운명이다"라고 운을 띄웠다.

그는 "사사키는 현재 '고장' 상태다. 그는 자신이 왜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지 모른다. 다음 주 정규 시즌 첫 선발 등판 전까지 이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범경기 기간 동안 15.58의 평균자책점(ERA)을 기록하며 자신감이 꺾인 그는 마이너리그행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는 모습이다. 사사키는 '만약 그것이 판단이고 더 나은 길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에르난데스는 "'프리웨이 시리즈(에인절스전)'에서 또 한 번 처참한 투구를 보인 직후, 사사키의 모습은 하루아침에 수리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며 "24세의 이 우완 투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할 것으로 보이며, 다저스는 그가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제 역할을 해내기까지 수년간의 투자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사사키가 육성 곡선의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건 다저스뿐만이 아니다. 사사키 본인조차 갈피를 못 잡는 듯하다. 그는 경기 전 불펜 투구 때는 제구가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자신의 제구 난조에 당혹감을 표했다"고 설명했다.

에르난데스는 "다저스는 사사키에게 글러브 쪽(우투수 기준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구종을 추가해 구종을 다양화할 것을 권장했지만, 사사키는 그것이 제구 문제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사사키가 어디서 시즌을 시작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결국 어느 시점에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될 것이다. 그곳에서 다저스가 해야 할 일은 그가 20~21세 때 일본 리그를 지배했던 최상의 모습으로 되돌아오도록 이끌거나,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정체성을 가진 투수로 거듭나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르난데스는 끝으로 "지난 시즌 전 다저스는 그와 계약할 때 이런 시나리오를 구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가 사이영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환상이나 폴 스킨스와의 비교 등은 이제 너무나 멀게 느껴진다"며 "하지만 긍정적인 면을 찾자면 사사키가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는 저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첫 단계는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인데, 사사키는 이미 그렇게 했다. 이제 남은 의문은 다저스가 그에게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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