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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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오명진이 증명했다' 시범경기 성적, 정규시즌의 청신호인가 경고등인가

2026-03-12 06:08

두산 오명진 /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오명진 /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2026 KBO리그의 공식 서막을 알리는 시범경기가 1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포문을 연다.

이천(키움 vs 두산), 대전(삼성 vs 한화), 광주(SSG vs KIA), 사직(KT vs 롯데), 마산(LG vs NC) 5개 무대가 동시에 불을 밝히며 오는 24일까지 팀당 12경기씩 총 60경기의 열전이 펼쳐진다.

지난해 KBO 시범경기는 총 42경기에 32만1763명이 입장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경기당 평균 7661명. 이 기록을 2026년에도 다시 쓸 수 있을지 흥행 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시범경기의 진짜 가치는 숫자 너머에 있다. 매직·드림리그 이중 체제가 운영됐던 1999~2000년을 제외하면 시범경기 1위팀이 그해 한국시리즈 정상까지 오른 사례는 역대 6차례에 달한다.

1987년 해태 타이거즈를 필두로 1992년 롯데 자이언츠, 1993년 해태, 1998년 현대 유니콘스, 2002년 삼성 라이온즈, 2007년 SK 와이번스가 '시범경기 1위=KS 우승'의 공식을 완성했다.

물론 지난해 LG 트윈스는 시범경기 5위에서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으며 공식을 깨기도 했다. 하지만 예외는 공식의 반증이 아닌 공식의 존재를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개인 성적의 흐름 역시 주목할 만하다. 지난 시즌 시범경기 타율 1위(0.407)였던 오명진(두산)은 정규시즌 107경기에서 팀 내 2루수 최다 수비이닝(488이닝)을 소화하며 타율 0.263, 4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폰세(전 한화)가 시범경기 2경기 2승·9이닝 무실점의 압도적인 구위를 정규시즌으로 고스란히 이어받아 17승·탈삼진·평균자책점 1.89·승률까지 투수 4관왕에 등극했다. 시범경기는 분명히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1983년 시작된 KBO 시범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2020년을 제외하고 매 시즌 빠짐없이 개최됐다.

2026년 그 신호를 가장 먼저 받을 팀은 어디인가.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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