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를 모았던 여자 장거리 간판 박지우(강원도청)는 1,500m에서 1분58초65로 22명 중 19위에 머물렀고 최종 종합순위에서도 2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4개 종목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올라운드 포맷의 냉혹함이 고스란히 드러난 성적이었다.
남자부에서는 정인우(한국체대)가 1,500m에서 1분47초94를 기록하며 21명 중 16위에 올랐지만 최종 종합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 최정상급과의 간극은 여전히 뚜렷했다.
정상의 자리는 예상대로 노르웨이가 독점했다. 남자부는 산데르 에이트렘, 여자부는 라그네 비클룬이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스칸디나비아 스케이팅의 지배력을 재확인했다.
올 시즌 스프린트 세계선수권 2위에 오른 미국의 '만능 스케이터' 조던 스톨츠는 남자부 4위에 랭크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대회의 또 다른 시선은 은퇴 무대에 선 일본의 다카기 미호에게 쏠렸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다카기는 최종 3위에 오르며 화려한 커리어를 품격 있게 마무리했다. 아시아 빙속의 한 상징이 링크를 떠나는 순간이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이번 결과를 통해 올라운드 방식의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과제를 다시금 확인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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