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70타점 이상을 생산한 타자가 다섯 명이다. 50홈런 158타점을 기록한 르윈 디아즈를 중심으로 구자욱(96타점), 최형우(86타점), 김영웅(72타점), 강민호(71타점)가 포진한다. 10개 구단 중 이 조건을 충족하는 팀은 삼성이 유일하다.
통합우승팀 LG조차 삼성 타선을 경계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근 신년 인사회에서 "삼성 타선이 우리보다 앞선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화력 극대화를 위해 선수별 역할을 재정립했다. 장타력을 갖춘 중심 타자들은 파워 향상에 주력하고, 나머지는 출루에 초점을 맞춘다.
주전 2루수 류지혁이 대표적이다. 그는 식이 조절과 고강도 훈련으로 7kg을 뺐고, 스프링캠프에서 3kg 추가 감량을 목표로 삼았다.
류지혁은 "최형우 선배 합류로 장타를 칠 타자가 늘었다. 내 역할을 고민했고, 홈런보다 출루와 주루가 답이라고 결론 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벼운 몸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건 두산 시절인 7년 전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성공한 류지혁이 기동력을 끌어올리면 중심 타선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테이블세터 자원도 풍부하다. 지난 시즌 출루율 리그 2위 김성윤을 비롯해 김지찬, 이재현 등이 상위 타순과 하위 타순을 채운다. 박승규, 이성규(2024년 22홈런) 같은 예비 전력도 탄탄하다.
박진만 감독에게는 행복한 고민이, 팬들에게는 3월 28일 개막전을 향한 설렘이 시작됐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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