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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배드민턴연맹 "15점제 도입은 안세영 견제 아냐"...내년 4월 총회서 최종 결정

2025-12-28 14:16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사진[AFP=연합뉴스]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사진[AFP=연합뉴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현재 검토 중인 15점제가 안세영(삼성생명)을 겨냥한 조치라는 의혹을 일축했다.

토마스 룬드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에 보낸 공식 입장문에서 "특정 선수를 견제하려는 것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정상급 선수들이 더 오래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새 방식은 기존 21점 3판 2승제 대신 15점 선취 방식을 적용한다. 게임당 점수가 줄어 경기 속도가 빨라지고, 랠리 하나하나의 비중이 커진다.

이에 따라 후반 역전에 강한 안세영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BWF는 "현대 관전 트렌드에 맞춰 종목의 역동성을 높이고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BWF의 점수제 개편 논의는 안세영 등장 이전인 2014년부터 진행됐다. 2018년과 2021년 11점 5판 3승제 도입을 시도했으나 회원국 투표에서 두 차례 부결된 바 있다. BWF는 절충안인 15점제를 대안으로 제시해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 4월 25일 덴마크 호르센스 정기 총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가결 시 2006년 21점제 도입 이후 20년 만의 변화가 된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안세영. 사진[연합뉴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안세영. 사진[연합뉴스]


안세영은 월드투어 파이널스 후 귀국 기자회견에서 "초반에는 적응이 필요하겠지만, 체력 부담이 줄어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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