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웨이는 26일(한국시간) "김혜성의 루키 시즌은 거칠었지만, 다저스에서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고 했다.
매체는 "2025시즌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같은 팀의 신인 로키 사사키만큼 주목받지 못했지만, 재능은 분명했다. 일부 팬들은 당시 신인왕 후보였던 사사키보다 김혜성을 더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비록 신인왕은 놓쳤지만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결과적으로 큰 문제는 없었다"며 "하지만 김혜성의 성적은 아쉬웠다. 180타석에서 타율 .280, 출루율 .314, 장타율 .385를 기록하며 wRC+ 95를 기록했고, 홈런은 3개에 그쳤으며 삼진율 30.6%로 메이저리그에서 장기적인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의 시즌 성적에 대해 김혜성은 100점 만점에 30점이라 평가하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이는 지나치게 가혹한 자기 평가다. 김혜성은 유격수와 중견수에서 무난한 수비를 보여줬고, 2루수로서는 뛰어난 수비력을 발휘했다(OAA 4, DRS 9).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포지션 선수이며, 스프린트 스피드 상위 15%로 수비 범위도 넓다. KBO에서 최근 4시즌 연속 출루율 .370 이상을 기록한 만큼 타격 능력도 충분히 검증됐다. 계약도 매력적이다. 앞으로 2년 800만 달러, 이후 2년은 구단 옵션 500만 달러씩이 남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오프시즌 다저스의 주력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던 미겔 로하스와 키케 에르난데스가 FA가 되면서 김혜성에게 '벤 조브리스트형' 멀티 포지션 유틸리티 역할을 맡길 여지가 충분하다. 2025시즌 후반 다저스가 그를 외면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준다면, 김혜성은 다음 시즌 스스로 평가한 낮은 점수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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