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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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단장 " 송성문 WBC 참가, 적극 지지"...본인 결정만 남았다

2025-12-24 13:0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A.J. 프렐러 단장. 사진[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A.J. 프렐러 단장. 사진[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A.J.프렐러 단장이 송성문(29)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전폭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프렐러 단장은 24일(한국시간) 송성문 입단 화상 기자회견에서 "구단은 WBC를 비롯해 선수들의 희망 사항을 언제나 적극 후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성문과 이미 논의를 시작했으며, 수일에서 수주 내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팀 합류 초기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선수의 부담감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열린 자세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주전 3루수인 송성문은 지난달 체코·일본전 평가전에 출전했고, 내년 1월 사이판 1차 대표팀 훈련 캠프 명단에도 포함됐다. 그러나 22일 파드리스와 4년 1,500만 달러(약 220억원) 계약 체결 후 WBC 출전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렐러 단장은 송성문에 대해 "최근 2시즌 KBO리그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선수"라며 "뛰어난 선구안과 양질의 타구 생산 능력, 2·3루를 소화하는 수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성장 요인으로는 체계적인 웨이트 훈련과 식단 관리, 당겨치기 훈련을 통한 타구 속도 향상을 꼽았다. 또한 "MLB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동료들로부터 자극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레이그 스태먼 신임 감독은 "송성문에게 외야 수비 기회도 줄 수 있다"며 "스프링캠프에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출전할 수 있는 자리를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인사하는 송성문. 사진[연합뉴스]
인사하는 송성문. 사진[연합뉴스]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회견장에 선 송성문은 영어 인사말로 취재진을 맞았다. 그는 "2년 전 대폭 성장하지 못했다면 오늘 은퇴 회견을 했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MLB 볼 판정 환경에 대해선 "ABS와 심판 판정 모두 경험했기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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