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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네 쓰러진 뒤 항의' 계기…ATP 2026시즌부터 쿨링 브레이크 도입, 30.1도 넘으면 10분 휴식

2025-12-17 15:01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무더위에 지친 루네 / 사진=연합뉴스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무더위에 지친 루네 / 사진=연합뉴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가 내년부터 무더위 휴식 규정을 시행한다.

ATP는 17일(한국시간) 2026시즌부터 3세트 경기에서 온열지수(WBGT)가 30.1도를 넘길 경우 2세트 종료 후 10분의 '쿨링 브레이크'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한 선수만 요청해도 휴식이 주어지며, ATP 의료진 감독 아래 음료 섭취, 유니폼 교체, 샤워, 코칭이 가능하다. WBGT 32.2도 초과 시에는 경기를 즉시 중단한다.


여자프로테니스(WTA)는 1992년부터 무더위 규정을 적용해왔지만 ATP는 30년 넘게 외면해왔다. 최근 중국 대회에서 선수 건강 문제가 늘어나면서 입장을 바꿨다.

지난 10월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루네(덴마크)가 경기 중 쓰러져 의료 처치를 받은 뒤 "선수가 코트에서 죽기를 바라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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