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적으로 김하성이 갈 곳은 애틀랜타밖에 없어보인다. 유격수 수요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중소 마켓인 밀워키가 관심을 보일 수는 있지만, 김하성의 요구액을 맞춰줄 수 없다. 양키스는 김하성에 관심 없다. 수비보다는 공격을 선호한다.
다저스 역시 내야진은 포화 상태다. 비싸게 김하성을 영입할 핕요가 없다. 샌디에이고가 다시 김하성을 영입할 가능성도 그리 크지 않다. 잰더 보가츠에게 또 유격수 자리를 양보하라고 할 수는 없다.
결국 김하성에 대한 수요는 극히 제한돼 있다. 애틀랜타가 행선지일수 밖에 없는 이유다. 애틀랜타는 유격수가 절대 필요하다. 탬파베이에서 고전한 김하성에게 16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했을 정도다. 보라스는 이를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
문제는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딱 1년만 쓰고싶어한다는 점이다. 보라스는 최소 3년을 요구할 것이다.
그렇다면 접점은 1+1 계약이 유력하다. 1년 후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하는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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