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는 두산과 4년 최대 80억원(계약금 50억원, 연봉 28억원, 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했고, KIA는 보상금 약 9억원과 함께 홍민규를 확보했다.
홍민규는 2025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6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우완 투수다. 올해 1군 20경기에서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하며 신인으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KIA 구단은 홍민규의 제구력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속구의 수직 무브먼트가 리그 평균 이상이고 체인지업 완성도도 높아 향후 선발 투수로 성장할 재목이라는 평가다. 특히 올해 9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 야구 선수권대회에서 3경기 9⅓이닝 무실점, 2승 6탈삼진을 기록하며 국제 무대 경쟁력까지 입증했다.
KIA는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전력 강화를 선택했다. FA 최대어 박찬호를 떠나보낸 아쉬움을 신인의 잠재력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19세라는 어린 나이지만 프로 1년차 성과와 국제 경험을 바탕으로 KIA 미래 투수진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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