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모아이즈.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1261944440299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26일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60kg급에서 모아이즈는 준결승에서 김다현(삼성생명)을 7-7 기술 우세승으로 제압했다. 결승에서는 김승학(성신양회)에게 1-2로 패했으나 2위를 확정하며 체급별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최종 선발전 티켓을 획득했다.
내년 3월 최종 선발전에서 우승하면 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세계선수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2004년 7월 서울에서 이집트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모아이즈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한국에서 나왔다. 한국어가 모국어이고 스스로를 한국인으로 여기지만, 국적 문제로 소년체전·전국체전 등 주요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 특별 귀화에 성공한 그는 지난달 생애 첫 전국체전 대학부 60kg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모아이즈는 "대회를 통해 자신감이 커졌다"며 "태극마크 달고 국위선양하겠다. 아직 한국 국적을 못 얻은 동생과 함께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고 밝혔다. 한 살 터울 동생 푸다 파리스 아흐메드도 한국체대 레슬링 선수다.
이날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kg급에서는 이승찬(강원도체육회)·김민석(수원시청)·은성준(상무)이 1~3위를 차지했고, 여자 자유형 50kg급에서는 천미란(삼성생명)이 우승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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