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6(수)

야구

투수냐 유격수냐...KIA의 보상선수 지명이 아시아쿼터 퍼즐까지 좌우한다

2025-11-26 08:02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
KIA 타이거즈가 박찬호 FA 이탈로 인한 전력 공백을 메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25일 심재학 단장과 보상선수 지명을 논의한 후 26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규정상 두산으로부터 보호선수 명단을 받은 지 사흘 내 지명을 마쳐야 한다.

박찬호 이탈은 큰 손실이지만 두산 행선지는 다행이다. 두산은 세대교체 과정에서 유망 신인들이 많아 보상선수 풀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KIA의 당면 과제는 투수와 내야수 보강이다. 2차 드래프트에서 이태양(우완 베테랑) 1라운드 2순위, 이호연(KT 내야수) 3라운드 지명으로 이 약점을 보완하려 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부족함이 있다고 평가되며 추가 보강이 불가피하다.


보상선수 지명은 아시아쿼터 결정과도 연결된다. 이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NPB 투수들과 호주 국가대표 유격수 제러드 데일을 점검했다. 데일은 "수비가 뛰어나고 실력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다수 팀이 아시아쿼터를 투수로 결정했지만 KIA는 고심 중이다. 유격수 공백을 메우는 게 우선인지, 투수 강화가 우선인지 판단해야 한다. 보상선수 지명 성과에 따라 아시아쿼터 선택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양현종·최형우 내부 FA 협상이 진행 중이며, 조상우 재기 가능성을 높게 본 이 감독은 구단 보유를 건의했다. 비시즌 과제들이 연쇄적으로 얽혀 있는 상황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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