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5(화)

축구

노숙자서 국가대표로...코네의 '기적 같은 축구 인생'

2025-11-25 11:19

QPR의 공격수 리처드 코네. 사진[연합뉴스]
QPR의 공격수 리처드 코네. 사진[연합뉴스]
16세 노숙 청소년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도약한 코트디부아르 공격수 리처드 코네(22·QPR)의 극적인 성공담이 화제다.

BBC는 25일 잉글랜드 2부 퀸스파크 레인저스 소속 코네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소개했다.

2003년 아비장 출생인 코네는 열여섯 살에 빈곤으로 거리 생활을 시작했다. 전환점은 길거리 축구 조직 '돈 포겟 뎀 어소시에이션' 회장과의 만남이었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축구 훈련에 집중한 그는 2019년 웨일스 카디프 '홈리스 월드컵'에 국가 대표로 참가했다.

대회 후 런던 해크니 지역으로 옮긴 코네는 공원에서 공을 차던 중 9부 리그 애슬래틱 뉴엄의 케네디 타바레스 구단주 눈에 포착됐다. 타바레스는 "혼자 연습하는 모습만으로 특별함을 알아봤다"고 회상했다.

2019년 9월 데뷔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코네는 2시즌간 40경기 25골을 터뜨리며 팀의 9부 승격을 견인했다. 이어진 두 시즌에서는 90경기 82골이라는 압도적 기록을 작성했다.


2024-2025 EFL 올해의 선수와 영플레이어를 모두 차지한 코네. 사진[연합뉴스]
2024-2025 EFL 올해의 선수와 영플레이어를 모두 차지한 코네. 사진[연합뉴스]


2023년 여름 3부 위컴 원더러스 테스트를 거쳐 2024년 1월 프로 계약을 체결한 코네는 같은 해 10월 피터버러전에서 9분 해트트릭으로 EFL 최단 기록을 세웠다. 2024-2025시즌 올해의 선수·영플레이어 더블 수상 후 지난 8월 2부로 승격했다.

19일에는 오만과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며 A매치 무대를 처음 밟았다.

코네는 "홈리스 월드컵이 제 삶을 완전히 바꿨다"며 "국가를 대표하기 위해 축구를 한다. 2026 월드컵 본선 진출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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