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1221914510859091b55a0d5621122710579.jpg&nmt=19)
2004년 롯데 자이언츠의 2차 3라운드 17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그는 롯데에서 14시즌을 뛰며 1495경기 타율 0.277 218홈런 778타점을 기록했다. 2018년 삼성으로 이적한 뒤에도 팀의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나이가 듦에 따라 파괴력이 점점 약해지고는 있으나 그를 대체할 만한 포수가 없다는 게 삼성의 고민이다. 2023년 125경기 타율 0.290 16홈런 77타점, 2024년 136경기 타율 0.303 19홈런 77타점, 2025년 127경기 타율 0.269 12홈런 71타점을 기록한 강백호를 어떻게 버릴 수 있겠는가.
따라서 삼성이 강민호를 잡아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강민호 역시 삼성 외에는 갈 곳이 없다. FA가 됐지만 그를 영입하겠다고 나선 구단은 아직 없다. 아니, 영입할 이유가 없다.
강민호가 필요한 구단은 '윈나우'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런데 그런 구단에는 이미 주전 포수가 버티고 있다. 친정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할 수도 있으나, 그 곳에는 이미 유강남이 버티고 있다. 리빌딩을 하는 구단들은 40세가 넘은 선수를 영입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강민호의 선택지는 삼성이 유일하다.
그런데도 아직 계약 소식이 없다. 강민호는 기간도 길고 금액도 많이 요구할 것이다. 삼성은 강민호가 필요하지만 무턱대고 그의 요구를 들어주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양 측은 밀당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지가 한 곳밖에 없는 강민호. 강민호를 잡을 수밖에 없는 삼성. 이 기막민 '퍼즐'이 어떻게 풀릴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