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발표에 따르면 두산은 박찬호와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50억, 연봉 28억, 인센티브 2억)에 계약했다.
박찬호는 2024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KBO리그 최정상급 유격수다. 10월 취임한 김원형 감독은 주전 유격수를 취임 선물로 받게 됐다.
그간 두산은 하위권 처지로 세대교체를 단행했으나, 내야진의 구심점 부족으로 상위권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종욱, 민병헌, 양의지 등 대어급 FA가 계속 떠났지만 내부 육성만으로는 부족했다. 2025년 9위에 머물게 된 배경이다.
외부 FA 영입은 역사적 결정이다. 비 두산 출신의 외부 FA 영입은 2015년 장원준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장원준은 3시즌 41승으로 두산 왕조 건설의 결정적 선택이었다. 2023년 복귀한 양의지는 초대형 계약에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김원형 감독은 박찬호와 내부 육성 인재로 신구 조화를 이뤄 최근 2번 우승(2023, 2025)한 LG처럼 강팀 면모를 갖추려 한다. 추가 FA 영입도 검토 중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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