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등급은 보호선수 20명 외 1명을 내주고 영입 선수 연봉의 200%를 보상금으로 치러야 한다. 영입 구단의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조상우가 대표적이다. KIA는 현금 10억원과 신인 지명권으로 조상우를 데려왔으나 올시즌 6패, 평균자책 3.90으로 부진했다. 구속도 145㎞대로 저하됐다. 조상우를 영입하는 구단은 KIA에 21번째 선수와 4억원 연봉의 2배인 8억원을 내줘야 한다.
외야수 최원준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타율 0.242, 6홈런에 그쳤고 9월 타율은 0.205로 급락했다. 연봉 4억원인 최원준의 FA 신청이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투수 최원준, 김태훈도 등급을 만회할 성적을 못 남겼다.
지난해 LG 최원태는 한 달이 지나서야 계약했다. 4년 70억원으로 삼성 입단했으나 긴 협상 기간을 거쳤다. 2023년 KT 주권은 평균자책 4.40 부진으로 최대 16억원에 잔류 계약했으며, FA 중 마지막이었다.
올해도 박찬호·강백호를 제외한 A등급 선수들은 시장의 큰 관심을 끌기 어려울 전망이다. 원소속 구단 협상에서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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