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현지에서는 폰세의 가치를 3년 총액 2400만 달러, 한화 돈 약 350억 원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정도면 한화가 진심으로 따라가고 싶어도 따라가기 어렵다. 최선을 다한다는 말과 실제 도달 가능한 수준 사이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핵심은 우선순위다. 지금 한화가 가장 먼저 잡아야 할 선수는 폰세가 아니라 와이스다. 와이스는 이미 팀에 익숙하고, 한국 생활 적응도 완료했고, 성적도 안정적이다. 특히 폰세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옆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 인물이 와이스였다. 와이스는 계약 구조나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한화와의 연결고리가 끊어지지 않은 상태다. 반면 폰세는 이미 미국 시장에서 상위 선발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플랜B 가동 시점이다. 외국인 투수 시장은 한 팀이 기다리면 그 사이에 다른 팀이 선수를 데려가는 구조다. 폰세의 결정을 12월까지 기다리다 보면 대체 가능한 투수들은 이미 다른 팀과 계약을 끝냈을 가능성이 크다. 지금처럼 감성적으로 시간을 쓰면 올해의 성과는 한 시즌 반짝으로 끝날 수 있다.
따라서 결론은 명확하다. 폰세는 남을 가능성이 낮다. 와이스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플랜B는 대비가 아니라 지금 즉시 실행해야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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