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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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치고 통곡할 롯데, 왜 레일리를 잡지 못했나?' 메츠, 레일리 2026년 475만 달러 옵션 행사

2025-11-05 07:16

브록스 레일리
브록스 레일리
뉴욕 메츠가 전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의 2026년 475만 달러 클럽 옵션을 실행했다. 레일리는 2024년 5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올해 4월에서야 메츠와 계약을 맺고 복귀를 준비해왔다.

계약 구조는 2025년 150만 달러에 2026년 옵션이 포함된 형태였으며, 시즌 후반 등판 내용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옵션 실행은 무난한 결정으로 여겨졌다.

레일리는 올 시즌 후반기 복귀 후 25⅔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45, 25.3%의 삼진율, 6.1%의 볼넷율을 기록했다. BABIP가 .212로 낮게 형성되며 운이 따른 부분도 있었지만, 37세의 나이와 수술 직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구위·제구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좌타자 상대 완급 조절과 코스 공략 능력은 여전히 유효했다.


메츠는 오프시즌에서 선발과 불펜 전반에 걸친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레일리의 잔류는 불펜 재구성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필승조 또는 중후반 핵심 역할이 가능한 검증된 좌완 카드를 유지하게 되면서, 최소한 한 자리는 확실하게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레일리의 옵션 실행은 저비용과 확실성을 중시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메츠는 불확실성이 큰 시장보다, 이미 복귀 내용이 확인된 베테랑 좌완을 우선적으로 붙잡으며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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