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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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쓰고 안 되면 바꾸면 되잖아!' LG, 치리노스에 '조건부 신뢰'?...톨허스트와 오스틴은 동행

2025-11-04 05:00

요니 치리노스 [연합뉴스]
요니 치리노스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재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완전한 신뢰가 아닌 '조건부 동행'에 가까운 선택이 될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헌신적인 투구를 펼친 엘리제이저 에르난데스를 높게 평가하며 재계약을 밀어붙였다. 실제로 LG는 내구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그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결과는 아쉬웠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14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 이닝 소화 부족까지 겹쳐 시즌 중 방출됐다.

LG는 곧바로 대체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영입했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톨허스트는 8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정규시즌을 마쳤고,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선발승을 따내며 우승의 핵심 카드가 됐다.

치리노스 상황도 비슷하다. 치리노스는 올 시즌 30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31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결정적 장면에서의 안정감이나 압도적인 측면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따른다.

LG 입장에서도 고민은 명확하다. 재계약을 안 하기엔 아깝고, 더 좋은 대안이 시장에 있는지도 확신할 수 없다. 따라서 LG는 일단 치리노스와 재계약하고 시즌 중 필요 시 교체라는 시나리오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톨허스트와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내년 시즌 재계약이 유력하다. 톨허스트는 이미 구단 내부에서 '제1선발 카드'로 분류되고 있으며, 오스틴 역시 KBO 스타일에 완전히 적응한 타자라는 평가가 따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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