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1(토)

야구

'김혜성에게 마지막 기회?' 로버츠 감독, 운명의 6차전 앞두고 라인업 변경 시사... 김혜성과 달리기 시합하다 넘어져 '폭소'

2025-10-31 16:44

김혜성
김혜성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탈락 위기에 놓였다. 상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장소는 토론토 로저스 센터. 11월 1일(이하 한국시간) 이 경기를 앞두고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는 또 한 번 달라진 라인업을 가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6차전을 앞두고 라인업 변화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기 때문이다.

미 매체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조금 바뀔 수도 있다"며 "아직 고민 중이다.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5차전을 앞두고도 몇 가지 변화를 줬다. 앤디 파헤스를 대신해 알렉스 콜을 선발로 내세웠고, 무키 베츠를 3번 타순으로 내리고 윌 스미스를 2번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그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다저스 타선은 5차전에서 단 1점에 그쳤고, 최근 29이닝 동안 단 4점만을 내는 극심한 빈타에 시달리고 있다. 다저스의 타격 부진은 시즌 내내 논란이 됐지만, 이제는 더 이상 시간을 끌 여유도 없다.

6차전에서 다저스는 우완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할 예정이다. 가우스먼은 2차전에서 6⅔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7회에 들어서 두 개의 솔로 홈런을 허용하기 전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로버츠 감독은 5차전 후 "타자 전원이 더 좋은 타석 내용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토론토 타선과 비교하며 차이를 지적했다.


그는 "토론토는 어떻게든 안타를 만들어내고, 공을 전진시키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부분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 상대가 장타를 허용하지 않으려 한다면, 그에 맞춰 필드를 넓게 활용하고,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타가 나오지 않는다면 방식을 바꿔서라도 경쟁력 있는 타석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다저스 내이션은 "이제 다저스는 선택지가 없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포기하지 않으려면 토론토에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 시즌의 운명이 단 두 경기에 달렸다"고 했다.

한편, 로버츠 감독은 31일 팀 훈련을 하면서 김혜성과 달리기 시합을 했다가 넘어지는 '몸개그'를 보여줬다.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에게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줄지 주목된다. 김혜성은 월드시리즈 5차전까지 벤치에만 있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