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잠실구장 2차전에서 13-5로 완승을 거둔 LG는 1차전(8-2)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90.48%(21회 중 19회)다. 페넌트레이스 2위 한화는 9.52%의 확률에 도전해야 한다.
LG의 막대한 우승 확률 확보는 타선의 폭발력에 기인했다. 투수전이 예상됐으나 두 경기에서 28점이 나오며 난타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박해민, 박동원, 문보경이 대포를 가동했고 송승기, 김진성이 필승조에서 리드를 지켜냈다.
다만 허리 통증으로 부상당한 문성주(강릉영동대 졸업)의 상태가 미지수다. 1차전 결장, 2차전 8회말 대타 출전 후 교체된 문성주는 지명타자로라도 활용할 계획이나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
29일부터 31일까지 대전에서 3∼5차전을 치른다. 7전 4선승제이므로 4차전에서 우승팀이 결정되면 5차전은 열리지 않는다. 양 팀은 하루 휴식을 통해 온전한 회복 시간을 확보했다.
3차전 선발은 한화 폰세 vs LG 손주영이다. 손주영은 페넌트레이스 한화전 2경기에서 1승과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김현수, 박해민, 오스틴 딘, 박동원 등은 폰세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LG는 손주영 다음 요니 치리노스(옆구리 담 증세)를 투입해 외인 선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LG는 적지에서 네 번째 우승에 마침표를 찍길 원한다. 한화는 어떻게든 서울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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