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는 LG가 7-4로 앞선 4회초 변곡점을 맞았다. 신인 김영우는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의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염경엽 감독은 즉시 베테랑 김진성을 기용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한 김진성은 노시환을 상대로 시속 144km 직구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도 등판해 3명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1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구원승을 기록했다.
김진성은 경기 후 "갑작스러운 등판에 충분한 체력 조정 없이도 집중력으로 극복했다"며 "김영우의 빠른 구속 앞에서도 '혼'을 담아 던졌다"고 회고했다. 노시환의 결정 삼진은 직접 선택한 구종이었다.
김진성은 KS 통산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0.90으로 효율성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것이 마지막 KS 등판일 수도 있다는 간절함이 더 좋은 성적을 만든 것 같다"며 "노장 선수에 대한 편견 어린 시선이 사라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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