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는 1차전에서 102번째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했다. 홍성흔(109경기), 박진만(104경기)에 이어 역대 3위의 기록이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박진만을 넘어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안타는 현재 97개다. 3개만 더하면 포스트시즌 통산 100안타 클럽 진입으로 홍성흔 다음 역대 2위가 된다. 타점 부문에서는 이미 독주 중이다. 현재 57타점으로 2위 최정(43타점)을 14타점 차로 앞서고 있다.
과거 포스트시즌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2007년 두산 유니폼 첫 PS에서는 타율 0.238(5안타)에 그쳤다. 2008년은 더 심했다. 극도의 부진(0.048, 1안타) 끝에 마지막 기회를 병살타로 날렸다. 그 순간은 오랫동안 그를 괴롭혔다.
전환점은 2015년이었다.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 시 타율 0.421(8안타)을 기록하며 악몽을 떨쳐냈다. 2023년 LG 통합우승 때는 타율 0.238로 낮았지만 7타점으로 팀 우승에 기여했다.
김현수는 포스트시즌 기록이 언급될 때마다 "강팀에서 뛴 덕분"이라고 겸손해한다. 하지만 LG와 두산을 강팀으로 만든 주역 중 한 명은 바로 그 자신이었다.
현재 3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김현수는 개인 기록과 팀의 목표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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