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7(월)

야구

'19년 만에 밟은 KS 무대' 한화, 개막전 압박감에 무너졌다...볼넷 3개·수비 실책

2025-10-26 19:38

추격 분위기 불태우는 한화. 사진[연합뉴스]
추격 분위기 불태우는 한화. 사진[연합뉴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 한화가 개막전부터 무너졌다. 26일 잠실에서 LG에 2-8 패배를 당한 한화는 첫 경기의 압박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패배의 주요 원인은 제구 불안이었다. 선발 문동주는 4와 3분의 1이닝 4안타를 허용했지만, 볼넷 3개가 치명타가 됐다. 반면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7안타를 맞고도 볼넷 없이 2실점에 그쳤다.

1회 선두 홍창기에게 내준 볼넷이 2실점의 시작이었다. 폭투로 주자를 진루시킨 뒤 김현수 땅볼에서 선제점을, 문보경에게 2루타를 맞으며 추가점을 허용했다.

5회 마운드 내려오는 문동주. 사진[연합뉴스]
5회 마운드 내려오는 문동주. 사진[연합뉴스]


승부는 6회말 결정됐다. 6회초 2점을 뽑아 2-4로 따라붙은 한화였지만, 6회말 정우주-조동욱이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안타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상원까지 등판했으나 신민재 등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4실점, 경기는 사실상 종료됐다.

수비 집중력도 문제였다. 노시환은 5회 홈 악송구 실책에 이어, 6회말 넘어진 홍창기를 잡을 기회를 놓쳤다.

5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김경문 감독의 보수적 작전도 아쉬움을 남겼다. 번트 후 이도윤에게 대타를 쓰지 않았고, 결국 내야 땅볼로 득점 실패. 최인호의 소극적 주루 판단도 더해져 중요한 기회를 놓쳤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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