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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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60km 적응 훈련으로 무장한 LG...한화의 '강구 전술' 맞불 준비

2025-10-26 12:31

LG 홍창기 / 사진=연합뉴스
LG 홍창기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정규리그 정상 팀이 포스트시즌에 마주하게 되는 현실적 한계가 있다. 그것은 경기장 밖에서의 긴 휴식이 만들어내는 경기감각의 둔화다.

LG 트윈스는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집중적인 강속구 상대 훈련을 진행해왔다.

타선의 중심 홍창기는 한화가 보유한 투수진의 특성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상대팀 투수들이 던지는 공의 속도가 상당하다"며 "시속 160㎞ 수준의 구속에 적응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화의 문동주,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김서현, 정우주 등 주요 투수들은 모두 시속 150㎞를 초과하는 직구를 무기로 삼고 있다.

단순한 구속 숫자만으로는 경기를 예측할 수 없다. 그럼에도 홍창기는 "빠른 공에 대한 노출이 경기 중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훈련을 진행했다.

그 외 LG의 준비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방식이었다. 기초적인 타격 폼과 수비 배치, 상황별 대응법에 집중했다는 의미다.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LG는 초반 패배 이후 4경기를 연속으로 승리하며 29년 만의 우승을 차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홍창기는 당시를 회상하며 "2년 전에는 첫 타석에서의 긴장이 컸다"고 언급했다. 현재의 상태는 다르다고 표현했지만, "실제 경기 상황에서는 또 다를 수 있다"는 선수로서의 현실적 자세를 잃지 않았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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