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20일 김원형 전 SSG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6월 이승엽 감독이 물러난 뒤 조성환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쳤던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자인 김 감독을 선택했다. 계약 조건은 2+1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 연봉 5억)이다.
키움은 홍원기 전 감독 경질 후 후반기를 이끌었던 설종진 감독 대행에게 2년 6억원에 지휘봉을 맡겼다. 설 감독은 2008년 창단부터 현장과 프런트를 두루 경험해 팀 이해도가 높다. 퓨처스팀 감독을 6시즌 역임하고 대행을 맡은 뒤 젊은 선수 기용과 승리하는 야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달 3일 최대 3년 총액 18억원(계약금 3억, 총연봉 12억, 옵션 3억)에 재계약했다. 2027년까지 임기를 보장하고 중간 평가 후 1년 연장을 결정하는 계약이다. 2024년 첫해 PS 진출 실패했으나 올해 3위로 지도력을 입증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재계약이 유력하다. 2023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올해 정규리그 1위를 2년 만에 탈환했다. 3년 전 총액 21억원으로 계약한 염 감독은 국내 감독 최고 조건 재계약이 유력하다. 구단도 재계약 사실을 부인하지 않으며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만 거취가 미정이다. 2022년 대행 후 3년 계약한 그는 작년 한국시리즈 진출에 이어 올해도 PS로 이끌었다. 4위로 마친 뒤 WC와 준PO를 돌파하며 단기전 강한 면모를 보였다. 거취는 PS가 끝난 뒤 결정될 전망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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