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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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조병현 신뢰 vs 삼성 불펜 고민...마무리 투수가 준PO 승부처

2025-10-12 16:42

끝내기 홈런 SSG 김성욱. 사진=연합뉴스
끝내기 홈런 SSG 김성욱. 사진=연합뉴스
SSG 조병현과 삼성의 마무리 전략이 준PO 향방을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삼성은 11일 인천서 열린 2차전에서 선발 후라도를 9회말 불펜으로 투입했다. 1차전 김재윤을 9회에 쓴 정공법과 달리, 2차전엔 김재윤을 7회에 올리고 후라도를 뒤에 대기시켰다. 후라도는 3-3 동점 9회말 등판했지만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반면 SSG는 1, 2차전 모두 조병현을 9회 마무리로 기용하며 안정적 운영을 펼쳤다.

조병현은 올해 KBO리그 최고 마무리다. 69경기 5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세이브 투수 중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 보유자로, 이닝당 출루 허용률 0.89도 최고 수준이었다.

SSG 조병현. 사진=연합뉴스
SSG 조병현.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삼성전엔 다소 주춤했다. 올해 9경기 평균자책점 4.15, 지난해는 9경기 평균자책점 8.59를 기록했다. 7개 구단 상대로 0~1점대를 찍었지만 삼성에만 고전했다.


2024~2025년 삼성에 홈런 5개를 맞은 조병현은 올해 이재현, 강민호, 김성윤에게 모두 인천에서 홈런을 허용했다. 대구에선 올해 홈런을 내주지 않았다.

준PO 2차전서 1이닝 1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으로 구원승을 거둬 타격은 크지 않다. 3, 4차전이 대구에서 열리는 것도 조병현에겐 위안이다.

이숭용 감독은 여전히 조병현을 신뢰한다. 불펜 고민이 더 큰 쪽은 삼성이다. 올해 블론 세이브는 SSG 14번, 삼성 19번이다.

삼성 핵심 불펜진(김재윤, 이호성, 이승민, 배찬승)이 평균자책점 0을 유지 중이지만, 마지막 이닝 투수 선택은 여전히 숙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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