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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 밸런스 제일 괜찮다"...이숭용 감독 기대 부응한 김성욱, 9회말 끝내기 홈런

2025-10-11 19:28

SSG 김성욱. 사진[연합뉴스]
SSG 김성욱. 사진[연합뉴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의 기대를 받은 김성욱이 결정적 순간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이숭용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준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전 전 인터뷰에서 1차전 제외됐던 김성욱을 선발 기용한 이유에 대해 "지금 타구 밸런스가 제일 괜찮다"고 밝혔다. "성욱이가 타격 페이스가 점차 올라오는 타이밍이라 우익수에 내보내고 한유섬을 지명타자로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성욱은 초반 3타수 무안타 삼진 1개로 침묵했다. 하지만 9회초 3-3 동점을 허용한 9회말 감독의 기대에 화답했다. 삼성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2구째 149km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0m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 한 방으로 SSG는 홈 1·2차전을 1승1패로 마치고 13일부터 원정 3·4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김성욱의 끝내기 홈런은 준PO 통산 4번째이자 포스트시즌 통산 12번째 기록이다.

1993년생 김성욱은 2013년부터 NC 다이노스에서만 뛰다 올해 6월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5천만원에 SSG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 17홈런을 친 장타력을 지녔지만 올해 왼쪽 어깨 부상 여파로 정규시즌 56경기에서 타율 0.195, 2홈런, 13타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가을야구 결정적 순간 제 몫을 해냈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로 외야 수비 강점을 보이는 김성욱은 데일리 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고, '포테토칩 선정 오늘의 포텐터짐상'도 수상하며 상금 100만원과 포테토칩 5박스를 받았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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