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SSG 김건우.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0918192402850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SSG는 10일 인천에서 열리는 삼성과 준PO(5전 3승제) 2차전 선발로 김건우를 예고했다. 9일 1차전에서 선발 미치 화이트가 2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며 2-5로 패한 SSG는 에이스 드루 앤더슨마저 장염으로 등판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선발로 치르는 김건우가 김광현보다 먼저 나서는 이유는 최근 구위가 좋기 때문이다. 이숭용 감독은 1차전 전 "광현이보다 페이스가 좋다. 광현이는 조금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건우는 내년에도 선발로 뛸 선수라 경험하는 것도 좋다"고 밝혔다.
2021년 제물포고 출신으로 1차 지명된 왼팔 김건우는 '미완의 대기'였다. 상무 복무 후 올 시즌 복귀해 본격적으로 활약하며 35경기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평범한 중간 계투였던 그가 선발로 변신한 계기는 8월 중순 2군행이다. 이중 키킹 동작으로 제구를 잡은 김건우는 지난달 23일 KIA전에서 5⅓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 깜짝 호투를 펼쳤고, 30일 키움전에서는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SSG는 전신인 SK 시절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1승 2패로 밀리던 중 정규시즌 3승의 고졸 신인 김광현을 4차전 선발로 올렸다. 김광현은 7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승리했고, 이듬해부터 KBO 대표 에이스로 도약했다.
![역투하는 가라비토.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0918223306096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1차전을 잡은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30)를 2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대체 선수로 합류한 가라비토는 15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78⅓이닝에서 84탈삼진을 잡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나지만, 갑자기 흔들리는 게 약점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가라비토의 투구 수 제한은 없다. 갈 수 있을 때까지 간다"며 "최원태처럼 볼넷 1개만 주고 6회까지 던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2차전도 이기면 대구로 돌아가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을 쓸 수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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