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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 50홈런 축포'...삼성, 오승환 은퇴전서 KIA 꺾고 포스트시즌 확정

2025-09-30 22:05

'50홈런 디아즈'. 사진=연합뉴스
'50홈런 디아즈'. 사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오승환의 마지막 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시즌 50호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가을야구 티켓과 오승환의 은퇴 선물을 동시에 안겼다.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KIA전에서 삼성은 5-0 완승을 거뒀다. 4위 삼성은 잔여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최소 5위를 보장받으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1회말 김성윤·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삼성은 디아즈의 중월 3점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았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KIA 타선을 봉쇄하며 3점 리드를 지켰다.

5회말엔 이성규의 2루타와 이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성윤의 내야 땅볼 때 KIA 2루수 김규성의 포구 실책으로 이성규가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보탰다.


후라도는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뒤 8회는 김태훈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절친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김재윤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디아즈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1999년 이승엽(54개), 2003년 이승엽(56개)·심정수(53개), 2014년 박병호(52개), 2015년 박병호(53개)에 이어 여섯 번째이자 외국인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을 달성했다. 아울러 KBO리그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156개로 경신했다. 시즌 50홈런-150타점 동시 달성은 디아즈가 사상 최초다.

역투하는 삼성 후라도. 사진[연합뉴스]
역투하는 삼성 후라도. 사진[연합뉴스]

선발 후라도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5승(8패)째를 올렸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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