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와이스가 시즌 200탈삼진을 달성하며 팀 동료 코디 폰세와 함께 한 팀에서 동반 200탈삼진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완성했다.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와이스는 선발 등판해 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202탈삼진에 도달했다. 특히 3회말 박지훈과 양석환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기록을 완성하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와이스는 폰세(242개), 드류 앤더슨(240개, SSG), 라일리 톰슨(203개, NC)에 이어 올 시즌 네 번째 200탈삼진 투수가 됐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단일 시즌 200탈삼진 투수 4명이 나온 것도 처음이다.
더욱 의미 있는 것은 한화가 KBO 리그 최초로 한 팀에서 두 명의 200탈삼진 투수를 배출했다는 점이다. 기존 최고 기록은 1991년 해태 타이거즈의 선동열(210개)과 이강철(193개)이었다.
지난해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KBO에 데뷔한 와이스는 풀타임 첫 해에 16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하며 특급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폰세와 와이스를 앞세운 한화는 강력한 투수진을 바탕으로 정규시즌 2위를 달리며 포스트시즌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와이스의 추가 등판 가능성에 대해 "상황을 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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