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는 20일 사직에서 키움에 5-15로 참패하며 6위로 추락했다. 2017년 이후 7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한 롯데는 올해도 실패할 경우 구단 창단 후 최초로 8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7월까지 3위를 달렸던 롯데는 후반기 급격한 슬럼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현재 롯데는 3위 SSG에 4경기차, 4위 삼성에 2.5경기차로 밀려 있어 상위권 추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유일한 희망은 5위 KT를 제치는 것이다.
KT가 잔여 7경기에서 6승 1패를 거둔다면 롯데는 7승이 필요하고, KT가 5승 2패를 기록할 경우 롯데는 6승 1패를 거둬야 5위 결정전을 노려볼 수 있다.
문제는 롯데가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겨도 자력으로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다른 팀들의 결과에 운명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롯데는 21일 자신들의 경기가 없는 날 삼성이 KT를 잡아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2001-2007년 7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산이라는 흑역사가 8년 연속으로 재현될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롯데 팬들은 팀이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KT가 주춤하는 시나리오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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