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류현진은 9월 1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기아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 8탈삼진 7피안타 1볼넷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을 챙겼다.
특히 1회말 최형우에게 적시 1타점 2루타를 맞았음에도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낸 것은 압권이었다.
3회말에도 박찬호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았음에도 김규성, 위즈덤, 나성범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은 백미였다.
더욱이 마지막 이닝인 5회말에는 윤도현과 김규성에게 안탈를 맞아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최형우를 유격수 플라이 아웃, 위즈덤을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낸 것은 하이라이트였다.
다만 많은 투구수로 인해 퀄리티스타트를 못 한 것이 아쉽다.
2006년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2012년까지 암흑기였던 한화를 지탱하며 타선의 부진으로 승운이 따르지 않아 불운의 에이스로 불렸다.
더군다나 2013년부터 23년까지 이어졌던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온 24년에도 불운은 이어졌다.
하지만 25시즌은 신-구 조화를 이룬 막강 타선으로 인해 풍족한 지원을 받고 9승을 이뤘고 포스트시즌도 참여한다.
이제 10승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남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의 류현진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