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3(토)

야구

'8연전 지옥' 한화에 시련이 왔다...우천취소에 팬들 "이게 복인가 독인가" 걱정

2025-09-13 14:47

한화 승리
한화 승리
한화 이글스가 우천취소로 인해 예기치 못한 8연전을 치러야 하는 초비상 상황에 놓였다.

12일 대전 한화생명파크에서 예정됐던 키움과의 홈경기가 빗줄기로 취소되면서 한화는 강도 높은 8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취소된 경기는 한화의 휴식일이던 15일 월요일로 재편성됐다.

이에 따라 한화는 13일부터 20일까지 휴식일 없이 총 8연전을 치르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13-15일 키움과 홈 3연전(대전), 16-18일 KIA와 원정 3연전(광주), 19-20일 KT와 원정 2연전(수원)이다.

이러한 강행군은 선수단의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막대한 부담을 주며 선두 싸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지옥의 8연전"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한화는 최근 롯데와의 원정 2연전에서 9-1, 13-0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성했다. 뜨거운 타선으로 선두 LG와의 격차를 3.5경기차까지 좁혔지만, 12일 양 팀 경기가 모두 우천취소되면서 아쉽게도 격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번 8연전은 특히 투수진 운영이 관건이다. 12일 선발로 예고됐던 에이스 코디 폰세는 올 시즌 16연승으로 다승, 평균자책점(1.76), 탈삼진(228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으며 13일 키움전에 그대로 선발 등판한다.


한화 폰세
한화 폰세
15일 키움전에는 정우주가 선발로 보직 변경 후 첫 등판에 나서지만 불펜데이가 예고되어 있어 불펜 투수들의 체력 안배와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한화는 LG, 롯데, KIA 등 순위 경쟁팀 및 최하위 키움과의 경기를 다수 남겨두고 있다. 수도권 원정 4경기, 광주/대구/부산 원정 7경기로 타 팀 대비 이동 피로도가 높지 않다는 분석도 있으나 8연전 자체의 강도는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LG와의 3연전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이자 사실상 1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엄청난 관심이 쏠릴 것이다.

일부 팬들은 "이번 우취로 우승희망이 사라진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야구는 모르는 것"이라며 끝까지 응원하는 목소리도 높다.

예상치 못한 8연전 편성은 한화에게 도전이자 기회다. 선두 추격이라는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선수가 몸과 마음을 다해 싸워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