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 인해 김도영은 사실상 공격 중심으로만 활용될 수밖에 없는 제한적인 역할에 놓여 있다. 반복되는 부상의 근본 원인으로 근육 유연성 부족, 근력 불균형, 회복 관리 미흡 등이 꼽힌다. 단순히 포지션을 외야로 전환하거나 도루를 제한하는 조치만으로는 근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 시뮬레이션에서도 외야 전환만으로 햄스트링 부상 위험 점수를 낮출 수는 있지만, 근육 자체의 회복력과 밸런스를 개선하지 않으면 반복적인 부상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김도영의 상황은 팀 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3루 포지션이 사실상 제한된다면 장기적으로 팀 전력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내년 시즌 김도영의 건강 회복 여부가 KIA 3루 전력과 경기 활용 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체계적 재활과 근육 근본 회복 없이는 단순 포지션 조정이나 주루 제한만으로는 부상의 그림자를 피할 수 없다.
김도영의 잦은 결장은 KIA의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중심 타자들의 공격력도 흔들리면서, 팀 전력은 경기마다 기복을 보였다. 특히 핵심 경기에서 충분히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내년 시즌에도 김도영이 건강하게 복귀하지 못한다면, KIA의 한국시리즈 경쟁력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그의 건강한 복귀 여부가 팀 내 핵심 전력 안정과 시즌 목표 달성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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